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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를 10번이나 받았는데 왜 살이 안 차오를까요?" | 여드름 흉터 환자 + 레이저 후 흉터가 그대로인 이유
칼럼 2026년 8월 8일

레이저를 10번이나 받았는데 왜 살이 안 차오를까요?" | 여드름 흉터 환자 + 레이저 후 흉터가 그대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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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노블아이경희한의원 원장

"원장님, 레이저를 10번이나 받았는데요. 왜 흉터가 그대로일까요?"

진료실에서 여드름 흉터로 오시는 분들께 정말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비용도 들고, 시간도 들고, 통증도 견디셨는데 거울을 보면 패인 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으니 속상하실 수밖에 없죠.

이럴 때 저는 먼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레이저가 전혀 의미 없었다고 단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피부가 차오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충분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오늘은 1/2편으로, 레이저를 여러 번 받아도 흉터가 그대로인 이유를 피부 안쪽의 ‘재료’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레이저는 쟁기질, 피부 재생은 흙의 힘입니다

여드름 흉터 치료를 밭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땅이 영양분 하나 없이 바짝 말라 있고, 여기저기 갈라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계속 쟁기질만 하면 새싹이 잘 올라올까요?

아마 어렵겠죠. 쟁기질은 땅을 깨우고, 표면을 정리하고, 변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레이저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피부에 일정한 자극을 주어 재생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피부가 새 살처럼 차오르려면 콜라겐을 만들 힘과 재료가 필요합니다. 흙이 메말라 있으면 씨앗을 뿌려도 잘 자라지 않듯이, 피부의 재생력이 떨어져 있으면 자극을 반복해도 기대만큼 차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를 많이 받았는데 왜 그대로죠?"라는 질문에는 "자극은 충분했는데, 채워질 바탕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A farmer plowing dry soil where seeds cannot take

흉터가 패인 이유는 표면이 아니라 속의 구조 때문입니다

여드름 흉터, 특히 패인 흉터는 단순히 겉피부가 거칠어진 문제가 아닙니다. 염증이 지나간 자리에서 피부 아래의 콜라겐 구조가 손상되고, 조직이 아래로 당겨지거나 꺼져 보이는 상태가 함께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에서 보면 작은 구멍이나 음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부 속 지지대가 약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표면만 계속 다듬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느껴질 수 있죠.

잡초를 뽑을 때도 겉에 보이는 잎만 잘라내면 다시 올라옵니다. 흙 속 뿌리와 토양 상태를 함께 봐야 하죠. 흉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의 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접근과 함께, 속에서 피부가 다시 버틸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을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분께 같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흉터의 깊이, 모양, 피부 두께, 염증 여부, 예민도에 따라 접근은 달라져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레이저 횟수"만으로 피부가 좋아질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Healthy soil enriched with fertilizer beginning to

재료가 부족하면 자극을 받아도 채우기 어렵습니다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는 여러 요소가 필요합니다. 세포가 반응해야 하고, 콜라겐 생성이 이어져야 하며, 염증이 과하게 남지 않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피부가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이때 한의원에서는 피부 속 재생 환경을 돕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PDRN 약침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PDRN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 과정과 관련해 활용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가 스스로 재생 반응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접근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만 하면 반드시 차오른다"가 아닙니다. 흉터 치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강한 자극을 줄이면 오히려 붉어짐이 오래가고, 어떤 분은 섬유화가 단단해서 먼저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맞춤양복을 만들 때도 사람마다 어깨선, 허리선, 팔 길이가 다르죠. 같은 원단을 써도 치수가 다르면 옷이 불편합니다. 흉터 치료도 그렇습니다. 같은 여드름 흉터라도 피부 상태에 맞게 자극의 강도, 회복을 돕는 방법, 치료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A tailor measuring fabric carefully for a custom-m

겉만 태우지 말고, 속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레이저를 10번 받았는데도 흉터가 그대로처럼 느껴지신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였다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피부가 반응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흉터의 구조에 비해 치료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입니다. 내 흉터가 왜 안 차오르는지, 피부 속 재생력은 어떤지, 염증과 붉은기는 남아 있는지, 섬유화가 있는지 차분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무조건 강하게 자극하는 치료가 아니라, 피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번 1편에서는 레이저를 여러 번 받아도 흉터가 그대로인 이유, 즉 피부 속 재료와 재생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이런 경우 어떤 순서로 접근하면 좋을지, 흉터의 모양과 피부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어떻게 달리 볼 수 있는지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래된 흉터 때문에 마음까지 움츠러드셨다면 혼자 고민만 하지 마시고, 현재 피부 상태를 진료실에서 함께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노블아이경희한의원에서 무리한 단정보다는, 지금 피부에 필요한 방향을 차분히 상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피부와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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